◎“대선자금 15대서 청문회”여야지도부는 15일 서울 경북 제주에서 총선필승대회와 지구당 창당·개편대회에 참석, 대선자금과 공천헌금, 지역주의 등 쟁점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며 유세를 계속했다.
김윤환 신한국당대표는 이날 포항에서 열린 경북지역 필승대회에 참석, 『근대화를 주도했던 대구·경북이 지역당에 미래를 맡길수는 없다』며 『여당이 이겨야 대구·경북의 정권재창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이회창 선대위의장은 『선진정치 구현을 위해서는 3김정치의 소산인 지역정치, 붕당정치를 타파해야 한다』고 말했고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은 『총재중심의 정당구조에서 내각제는 지역갈등, 부패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대중 국민회의총재는 제주시 지구당창당대회에서 『노태우씨 아들이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에 대해 증언해놓고 무슨 협박을 받았는지 말을 바꾸고있으나 김대통령은 노씨로부터 3천억원 정도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총재는 『김 대통령이 계속 「한 푼도 받지않았다」고 거짓말을 하면 15대국회에서 대선자금문제에 대해 국정조사권을 발동하고 청문회를 개최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종필 자민련총재는 서울 강동을지구당 개편대회 등에 참석, 『우리당 당원이 운영하는 기업이 모두 세무사찰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김영삼 대통령 및 정부의 편파적인 선거개입 및 야당탄압을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김총재는 『공무원들은 선거때만 되면 전전긍긍하고 기업인들은 돈을 갖다 바치느라 정경유착을 안할 수 없다』면서 『이러한 대통령중심제의 폐단을 없애기 위해 내각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신효섭·유성식 기자>신효섭·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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