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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도시학” 최고향해 힘찬 전진(대학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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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도시학” 최고향해 힘찬 전진(대학을 찾아서)

입력
1996.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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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화시대 총아로 부상 관심·투자 급증/공무원 특별임용제 실시 등 진로도 활짝서울 시립대는 「도시 속의 또다른 도시의 설계」라는 목표 아래 대도시 문제 연구에 주력하는 도시과학 중심대학이다.

서울 전농동 배봉산 기슭에 위치한 이 대학은 일상 생활과 밀접한 도시환경·교통·행정·경영·주택문제등 각종 도시 문제를 중심으로 특수 전문학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 대학은 또 지방자치 시대를 맞아 서울시 및 각 지방도시의 각종 정책결정에 기여할 두뇌연구 집단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 시립대는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학교로 서울시민이 주인이다.

이 학교는 그간 신입생의 70% 이상이 지방 출신으로 서울시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현실을 실감했다. 그러나 지난해 조순 서울시장의 취임과 더불어 「묻혀진 진주」시립대에 대한 각계의 관심과 투자 의욕이 높아지면서 커다란 전환기를 맞고 있다.

시의 전폭적인 재정지원으로 올해 예산이 지난해보다 54.7% 대폭 증가했다. 교수도 63명이나 증원돼 교수 1인당 학생수는 23명이 돼 유명 사학의 수준이다. 또 올해 전체학생 4,024명중 3,550명이 장학금을 지급받게 됐다.

무엇보다 이 학교의 최대 장점은 83%에 이르는 높은 취업률. 특히 도시공, 토목공, 건축공, 세무학과등의 경우 매년 100%에 가까운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또 재학생들은 내년부터 공무원 특별임용제 실시에 따라 각 지방자치기관 에 인턴으로 활동할 수 있는 실무실습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서울시립대는 1918년 경성공립농업학교로 출발, 74년 서울시로 재단이 이전되면서 서울산업대학으로 교명을 바꾼 후 87년 서울에서 최초의 시립 종합대학이 됐다.

김진현 총장(60)은 『세계화와 지방화의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서울시립대는 도시과학 중심의 대학으로 새로 태어나고 있다』며 『서울시정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인력의 양성과 함께 서울시민들과 직접 공감대를 나눌 수 있는 시민의 대학으로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장학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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