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운전자 움직임감지 정확도 높여차량충돌때 운전자가 이동하는 방향이나 운전석과 부딪치는 시간 등을 초음파로 정확히 계산해 작동하는 첨단에어백이 개발됐다.
고등기술연구원 전자재료연구실 이광열 연구원은 15일 차량안에 초음파센서를 탑재해 운전자의 얼굴 및 가슴 움직임을 감지, 빠르게 작동하는 에어백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제까지 충격량및 감속량을 감지해 작동하는 기계및 전자식 에어백은 상용화했지만 초음파를 이용한 에어백은 이번에 처음 개발됐다.
이 에어백은 초음파를 발사하는 송출부와 운전자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수신부, 초음파 신호를 분석해 작동명령을 내리는 반도체 칩(마이크로프로세서)으로 구성돼 있다. 충돌사고가 나면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초음파신호를 분석, 운전자가 핸들로부터 위험거리인 12.5㎝까지 접근하면 에어백을 팽창시킨다. 또 운전자가 졸음등으로 경계거리인 37.5㎝이내에서 비정상적으로 움직이면 경고음을 발생시킨다.
이연구원은 『초음파 에어백은 차량의 충격이나 감속량만을 감지해 작동하는 기존에어백과 달리 초음파로 운전자의 움직임을 감지하기 때에 오작동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에어백은 차체가 일정정도의 충격을 받으면 운전자의 상태와 관계없이 100분의 3초이내에 작동하므로 주차상태에서 실수로 충돌해도 수십만원짜리 에어백이 팽창해 못쓰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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