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 “간편공정·싼 비용도 장점”직물에 정밀하고 우아한 무늬를 착색시키고 염색후에도 중금속등의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첨단날염기술이 개발됐다.
한국화학연구소 염료염색가공연구팀(팀장 오세화 박사)은 15일 강산성 염료 대신 무해한 알칼리성 염료를 사용해 환경오염을 막고 직물도 고급화시키는 「알칼리 방발염 날염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직물에 색깔이나 무늬를 넣는 방법에는 직물에 무늬를 인쇄하는 직접날염법과 직물을 단일색으로 처리한 뒤 날염될 부분만 탈색시켜 다른 색으로 착색시키는 방발염 날염법이 있다.
3년간 2억5,000만원을 들여 개발한 이 날염법은 여러번 겹쳐 염색해도 선명도가 떨어지지 않으며 무늬 및 색상을 다양화해 최신 패션감각의 옷감을 만들 수 있다. 특히 알칼리성 염료를 사용해 염색후에도 중금속등 2차오염물질이 거의 생기지 않으며 기계를 부식시키지 않아 선진국에선 고급직물의 염색에 폭넓게 사용하고 있다.
오박사는 『이 염색법은 기존방식에 비해 공정이 간편하고 염료의 제작비용도 저렴해 경제성이 높다』며 『색상을 다양하고 밝게 착색시킬 수 있으므로 섬유직물의 고급화를 이루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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