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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인 식료품점 폐업 속출/한인간 치열한 가격경쟁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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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인 식료품점 폐업 속출/한인간 치열한 가격경쟁 여파

입력
1996.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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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사이 1천5백여개 줄어【뉴욕=조재용 특파원】 미 뉴욕시 일대에 밀집된 한인교포 소유의 식료품점이 한인 끼리의 치열한 경쟁으로 폐업하는 업소가 급증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인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인 소유의 그로서리(식료품점)가 70년초 35개소에서 80년대 말에는 3천개소로, 93년도에는 무려 5천개소로 급증했으나 최근에는 3천5백∼4천개로 격감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그 이유에 대해 『한인업소간의 가격 경쟁과 최근 베트남 터키 인도에서 이민온 사람들의 동종업 진출이 늘어나면서 이윤이 크게 줄어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부 업소들은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물건 값을 50% 정도 세일하는 출혈경쟁도 벌이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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