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세계 통해 본 인생살이 해법스포츠의 세계라는 프리즘을 통해 나타난 삶의 이야기를 풀어놓은 젊은 수학자의 스포츠 에세이.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들의 사투와 스포츠의 관전방법을 토대로 험난한 삶의 파고를 헤쳐 나가는 지혜를 일러준다. 신문의 스포츠기사를 읽으면서 배운 「이회택 택」 「차범근 범」 「문전살도가 문전살도가 아닌 문전쇄도라는 것」등 한자에 얽힌 이야기도 한글세대만이 경험할 수 있는 학창시절의 추억이다. 중학생이던 74년 호랑이 아버지와 신사협정을 맺고 일간스포츠를 정기구독하게 된 일화는 노벨상보다 월드컵축구를 숭배한다고 서슴없이 말하는 인생관의 토대가 됐다.
지은이가 한국의 스포츠천재로 첫 손가락에 꼽는 인물은 기아자동차의 농구선수 허재. 농구천재를 통해 천재의 본질, 「천재 죽이기」를 즐기는 한국사회의 특성을 살피고 자기색깔을 갖는 「튀는 삶」을 주장한다. 허재 최동원 등 스타의 공통점은 오기와 승부근성이었다고 분석하고 수학은 물론 모든 분야에서 소위 「튀기」 위해서는 승부근성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지은이는 현재 서울대 수학과교수로 재직중이며 자연대 축구부 지도교수를 맡고 있다. 석필간·6,500원<여동은 기자>여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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