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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 지금이 가장 적기

입력
1996.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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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아직남아 금융·세지원에 값도 유리/김포·남양주 등 수도권일대 분양 노려볼만16만가구에 육박했던 미분양주택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2월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약 14만가구. 지난해 10월 15만9,471가구에 달했던 미분양주택은 잇따른 주택경기부양책에 힙입어 12월에는 15만2,000여가구, 1월말에는 14만5,000여가구로 감소했고 3월 들어서는 14만가구이하로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말현재의 미분양아파트는 최근 4개월간 3만가구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이들 아파트에 대해서는 주택규모별로 분양가 50%까지의 금융지원과 양도소득세등을 감면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주택경기가 장기 침체국면에서 벗어나고 있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분양 감소추세가 보다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금이 조건좋은 미분양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적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주택건설사업협회 민태기 기획실장은 『교통, 주거환경등이 비교적 양호한 미분양아파트는 봄이사철을 기점으로 대부분 팔려나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미분양주택을 구입하면 금융·세제혜택은 물론 주택청약기회를 유지할 수 있고 2월부터 인상된 건축비가 적용되지 않아 부담도 적다』고 밝혔다.

가장 관심이 높은 수도권(경기, 인천)의 미분양물량은 3만1,000여가구.

지역별로는 서울로의 출퇴근이 편리한 김포지역이 1,200여가구에 달하고 주거환경이 쾌적한 남양주일대에는 4,000여가구의 전원형 미분양아파트가 남아 있다.

또 제6의신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수원영덕·영통지구와 인근 용인지역에도 미분양물량이 1,000∼2,000여가구에 이른다.

2,000여가구의 미분양아파트가 남아있는 이천부발과 송정지역은 대형업체들의 미분양물량이 많고 인근에 공단이 위치해 투자성도 높은 편이다.

주택건설업체들은 대부분 미분양해소를 위해 정부차원의 금융·세제지원외에 자체융자를 해주고 장식장, 홈오토시스템 등 내부시설과 옵션도 고급화하고 있어 조건이 나은 아파트를 선택하면 실속을 챙길 수 있다.<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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