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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 “분당2배” 신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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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 “분당2배” 신시가지

입력
1996.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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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부근 1,000만평 조성 주민 25만명 수용/2001년부터 2011년까지 3단계 나눠 건설/용적률 100%로 제한 자족형전원도시 육성충남 천안시와 아산시 사이에 25만명의 주민이 거주할 수 있는 신시가지가 조성된다.

건설교통부는 13일 경부고속철도 천안역사가 들어서는 충남 아산군 탕정면 장재리를 중심으로 반경 7이내인 탕정면과 음봉면 배방면일대 1,000만평에 천안신시가지를 건설키로 했다. 천안신시가지는 분당신도시(590만평)의 약 두배 크기로 천안시가지와는 약 4 떨어지게 된다.

건교부는 2001년부터 2011년까지 3단계로 나눠 건설될 천안신시가지를 고속철도역세권 및 아산만광역권등 기존 산업단지와 연계될 수 있는 산업·연구단지, 물류유통단지등을 갖춘 도시로 개발하되 평균 용적률을 과천시처럼 100%안팎으로 제한, 자족형 전원도시로 조성할 방침이다.

건교부는 1단계로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되는 2001년까지 천안역사에서 7 떨어진 탕정면을 중심으로 400만∼500만평규모로 건설하고 2011년까지는 신시가지개발을 완료해 25만명을 수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설교통부는 이미 국토개발연구원이 충남도 토지공사등 유관기관과 신시가지개발 방향에 관한 중간협의를 끝냈으며 8월까지 기본계획을 확정한뒤 이 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신시가지 건설에 민간자본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민간사업자를 택지개발 등에 합동으로 참여시키는 등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적극 강구키로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천안신시가지는 평균 용적률이 분당(180%)보다는 훨씬 낮고 과천(90%)수준에 가까운 쾌적한 도시로 건설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도시 중심부분을 제외하고는 도시 전체가 5층미만의 낮은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는 쾌적한 전원도시로 개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시가지 건설 예정지역인 탕정면에는 이미 삼성그룹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60만평규모의 전자·전기공업단지가 조성되고 있으며, 천안인근에 반도체장비업체 자동차부품업체가 입주한 공업단지등이 자리잡고 있어 신시가지는 이들 신산업벨트의 배후중심도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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