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 한일회담 타결의 분수령이었던 62년 「김―오히라회담」에서 김종필 당시 중앙정보부장(현 자민련총재)은 독도를 제3국 조정에 맡기자고 일본측에 사실상 제의했던 것으로 13일 확인됐다.연합통신이 입수한 한일회담 회의록에 따르면 김부장은 두차례(62년 10월20일, 11월12일)에 걸친 오히라 마사요시(대평정방·80년 작고) 일본외무장관과의 정치담판에서 오히라가 국제사법재판소 제소를 통해 독도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한데 대해 제3국조정안을 제시, 일본측의 집요한 독도문제 제기에 물러서고 만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당시 김―오히라회담이 배석자 없이 이루어져 정확한 회담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양자 회담이후 후속 협상을 진행했던 양국회담 대표단 간의 회의록(한국 외무부 정무국)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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