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추진중인 대북경수로 공급사업의 실무 조직으로 우리의 경수로기획단에 해당하는 가칭 「동해(또는 신포)원전사업기획단」을 구성할 것으로 13일 알려졌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경수로사업은 최근 신포를 적격지로 판정한 KEDO 부지조사단의 활동이 마무리됨에 따라 사업 이행단계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북측이 이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 경수로기획단의 실무적 상대 기구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동해원전사업기획단은 국장급을 단장으로 외교부와 원자력총국, 대외경제협력위원회가 주축이 돼 건설 인구대책 환경 등 관련 부서 전문인력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대외교섭은 계속 외교부에서 전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금까지 KEDO와의 교섭은 외교부, KEDO 부지조사단의 북한내 활동 업무는 원자력총국이 담당했다.
동해원전사업기획단은 KEDO와의 후속세부협상 전략수립에 참여하는 한편 주민 소개, 전력·골재원 제공, 북한 기술진 선발, KEDO인력의 신변관리 등 구체적 사안을 결정하고 관련부처간 입장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김병찬 기자>김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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