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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국 「반테러 공동성명」 채택/이집트서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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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국 「반테러 공동성명」 채택/이집트서 정상회담

입력
1996.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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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아랍,테러단체소탕 이견【샤름 엘 셰이흐(이집트)외신=종합】 30여개국 지도자들이 참가한 반테러 정상회담이 13일 이집트 홍해의 휴양도시 샤름 알 셰이흐에서 열려 테러방지대책과 중동평화 이행방안을 논의한뒤 반테러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공동주최한 이번 회담에는 러시아·일본·유럽연합(EU) 국가들과 이스라엘·요르단·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등 중동국가, 그리고 북아프리카국 지도자들이 참여했으나 이라크·이란·수단·리비아는 초청되지 않았다.

이스라엘의 한 소식통은 이스라엘과 미국은 국제사회가 단결해 회교 과격단체들을 비롯한 테러주의자들을 소탕할 것을 강조한 데 반해 이집트와 아랍국가들은 중동 평화협상 재개를 강조하는 것으로 회담내용을 제한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담은 최근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연쇄폭탄테러에 대한 공동전선을 형성하고 중동 평화노력을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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