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닳은 돈 위폐감별 능력없어… 고객들 큰 불편최근 100달러짜리 위폐가 잇따라 발견되자 시중은행 창구에서 100달러지폐가 조금만 이상해도 환전을 거부, 여행자 등 은행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K은행 역촌동지점에서 100달러 지폐 10장을 바꾸려했던 진순덕씨(40)는 10장 가운데 닳은 돈 1장때문에 창구직원이 환전을 거부, 다른 은행으로 가야 했다. 현재 은행창구에서 위폐감별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감별펜은 진폐일 경우 황금색으로, 위폐일 경우 검정색으로 나타나게 돼있는데 진씨의 닳은 돈 1장은 검은 빛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창구직원은 위폐로 의심된다며 나머지 9장까지 환전을 거부했다. 그러나 진씨는 타은행의 위폐감별전문가에게 찾아간 결과 진폐로 확인받아 환전할 수 있었다. 진폐 중에도 염분이나 화장품 등이 묻은 돈은 감별펜으로 그을 경우 검정빛을 띤다는 것.
위조달러 감별방법은 감별펜이외에 지폐를 집어넣으면 위폐를 골라내주는 감별기가 있으나 시중은행 지점에 감별기가 설치된 곳은 많지 않은데다 감별기도 닳은 지폐에 대한 감별능력이 떨어지기는 마찬가지다. S은행 환전계 직원은 『감별기에 넣어 빨간불이 켜지는 돈이 나올 경우 함께 가져온 지폐도 바꿔주지 않고 있다』며 『본점이나 다른 은행으로 찾아가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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