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차원 확대실시·아예 주5일 근무제도삼성 LG 선경 쌍용 동양그룹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업계에 토요격주휴무제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토요격주휴무제 실시에 대해 상당히 보수적인 입장이었던 현대와 대우도 생산현장을 중심으로 확대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한솔그룹은 한발짝 더 나아가 6월부터 금융계열사를 제외한 전계열사를 대상으로 주5일근무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재계 관계자는 13일 『금년도 노사협상의 가장 큰 특징은 노사 모두 큰 폭의 임금인상보다는 토요휴무제실시 휴가확대등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는 공직사회에서 정착되어 가고 있는 토요전일근무제(토요격주휴무제)의 영향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93년 전자 화학등 일부 계열사를 대상으로 토요격주휴무제를 가장 먼저 도입한 LG그룹은 올해부터 증권 화재등 금융계열사를 제외한 전계열사에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삼성그룹도 삼성전자의 지방공장과 제일기획등 일부 계열사에서 시범실시했던 토요격주휴무제를 올해부터는 원칙적으로 전계열사에서 실시키로 하고 각 계열사에서 자율적으로 도입토록 했다.
쌍용그룹은 이달부터 (주)쌍용과 쌍용투자증권에 격주 토요휴무제를 운영하는 등 모두 10개 계열사로 격주휴무제를 확대했다. 쌍용은 이제까지 정유 양회 건설 중공업 등 일부 계열사에 대해서만 토요격주휴무제를 실시했으나 올해부터는 그룹차원에서 격주휴무제를 확산시키고 있다. 선경그룹은 유공과 선경인더스트리등에서 토요격주휴무제를 실시해 왔으나 4월부터는 (주)선경 건설등에까지 이를 확대키로 했다.<이백만 기자>이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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