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희곡당선 「플랫부쉬 애비뉴」 등 공연/「할미꽃」 등 1920년대 희귀작품도 선보여신춘문예 희곡 당선작과 단막극들을 무대화하는 연극연출가협회의 신춘·단막극제(19일∼4월2일 문예회관 소극장)가 올해 대폭 새로워진다. 먼저 연출진이 신진에서 중견으로 바뀜으로써 희곡의 가능성을 폭넓게 모색하게 됐다. 또 지난달 28일 「공연과 이론을 위한 모임」의 평론가들과 연출가·배우들이 작품 8편을 일일이 분석하는 세미나를 연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공이모대표 이재명 교수(수원대)는 『한국일보 당선작인 「플랫부쉬 애비뉴」가 실험의 여지가 풍부해 심층분석이 이루어졌고 동아일보의 「빈 의자」는 연극적 대사의 장점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공연은 19∼25일 하오 3시부터 8편이 연속공연된다. 공연작은 ▲이원종 작·김아라 연출 「플랫부쉬 애비뉴」(한국일보) ▲김소라 작·심재찬 연출 「스물다섯살의 여자」(문화일보) ▲명혜순 작·박계배 연출 「만추의 저편」(세계일보) ▲고옥화 작·황동근 연출 「남자파출부」(중앙일보) ▲선욱현 작·주요철 연출 「중독자들」(문화일보) ▲정재원 작·기국서 연출 「빈 의자」(동아일보) ▲이애자 작·채승훈 연출 「시인과 모델」(서울신문) ▲김동기 작·김철리 연출 「꿈꾸는 연습」(조선일보)등이다. 단막극공연(28일∼4월2일)도 문학의 해를 맞아 1920년대에 발표된 희귀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된다. 채만식의 풍자극 「가죽버선」, 토월회에 깊이 관여했던 시인 홍사용의 「할미꽃」, 김우진의 자서전인 표현주의극 「두더기(누더기의 의미)시인의 환멸」, 시인 김동환의 「바지 저고리」가 공연된다.<김희원 기자>김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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