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시장개방 대책올해 국내유통시장 전면개방에 따른 외국 유통업체들의 국내 진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간「제조·판매제휴」를 갖고 대기업중심의 유통산업 발전이 모색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2일 발표된 한국산업은행의「국내유통산업의 구조변화와 대응전략」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유통업체는 93년말기준 점포당 종업원수 5인미만이 92.6%, 판매면적 20㎡미만이 34.4%, 매출액규모 5,000만원 미만이 60.0%를 차지할 만큼 영세한 상황으로 외국업체의 본격 상륙과 함께 도산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낙후된 국내 유통산업이 단시일내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제조·판매제휴 및 대기업중심의 유통산업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의 기술 공급 생산 판매등에서 전략적인 업무제휴를 통해 제조업체는 생산성을 높일 수 있고 유통업체는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제조업체는 소비자동향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는데다 반품리스크나 광고선전비등 마케팅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유통업체는 자체상품 개발로 저가의 상품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유통업에 참여해 자사제품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각국에 지점망을 보유한 종합상사들을 통해 첨단유통정보를 입수, 저가의 상품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대기업의 유통업 진출에는 중소기업의 몰락 및 대기업의 경제력집중을 심화시키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적절한 개선방안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이진동 기자>이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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