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은 「이삭줍기」가 계속 이어지면서 전국구 희망자가 넘쳐 이들에 대한 「교통정리」로 고심하고 있다. 정상천 의원(부산 중구) 배명국 의원(경남 진해)을 비롯, 최근 입당한 인사들 대부분이 지역구 출마를 고사하고 전국구를 내심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최근 전국구의원직을 버리고 입당, 전북도지부장을 맡고있는 김광수 전 의원, 주량자 전 의원도 전국구를 희망하고 있다. 이동복 선대위대변인도 당초 민주당 이부영 전 의원이 출전하는 서울 강동갑출마를 권유받기도 했으나 현재 전국구 안정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이 입당하기전 이미 전국구에는 선대본부장을 맡고있는 한영수 총무와 이필선 부총재, 장동운 중앙당후원회장, 지대섭 광주·전남도지부장이 유력하게 거론돼왔다. 대전 동갑공천자로 거론되다 막판에 양보한 양순직 고문과 최근 12·12사건으로 구속된 박준병 의원을 배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인 정태영 의원(금산) 김진영 의원(청주 상당구)도 전국구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또 총재측근으로 활동하고 있는 안성열 정세판단실장, 송업교 정책연구실장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자민련은 전국구 안정의석을 8∼9석으로 예상하면서 녹색강풍이 나타날 경우 최대 12석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전국구후보 예상자가 수십명에 이르자 당사주변에서는 『전국구 1번은 1명, 2번은 2명… 8번은 8명, 9번은 9명』이라는 농담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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