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보다 수익성” 가입자들 대거 옮겨최근 은행 고객들이 금융상품의 안전성보다 수익성을 더 선호, 안전성이 높은 예·적금상품은 안팔리고 수익성이 높은 신탁상품이 잘 팔리고 있는 것으로 12일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 금융기관 수신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은행의 장기상품 가운데 예·적금수신고는 전월보다 6,400억원이 줄어들었다. 반면 가계금전신탁상품의 수신고는 1조9,465억원이나 늘었다. 예·적금 가입자들이 가계금전신탁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가계금전신탁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가입기간 1년이상 금융상품 가운데 경쟁상품인 예·적금상품의 이자율이 작년말 연 10∼12%대에서 올연초부터 연 9.0∼11%대로 1.0%포인트가량 떨어졌기 때문이다. 반면 가계금전신탁의 금리는 작년말과 같이 12.7∼12.8%대를 유지, 두 상품간의 금리차가 커졌다.
그러나 가계금전신탁은 은행이 고객의 돈을 운용, 실적이 나쁠 경우 약속했던 12.7∼12.8%를 보장하지 못하는 실적배당상품이라는 약점이 있다.
반면 예·적금상품은 실적에 관계없이 가입당시 약속했던 금리를 보장해주게 돼있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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