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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무쏘 일 시장 상륙/국내 최초 자사브랜드 진출 판매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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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무쏘 일 시장 상륙/국내 최초 자사브랜드 진출 판매경쟁

입력
1996.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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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화·고가격·한정제작」 전략 추진쌍용자동차의 무쏘 첫 선적분이 최근 일본 나고야(명고옥)항에 도착함으로써 일본 자동차업체들과 외국 자동차업체들의 일본내 판매경쟁에 새로 가세했다.

12일 쌍용자동차에 따르면 무쏘는 나고야 자동차박람회에 선보인지 두달만인 최근 나고야항에 도착, 한국자동차로서는 처음으로 자사브랜드로 일본에 진출하게 됐다.

쌍용측은 『무쏘의 인기가 좋아 1년간 판매목표인 500대 판매는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무쏘 수출을 확대키 위해 「고급화―고가격―한정제작」 전략을 도입키로 했다. 쌍용의 이같은 계획은 그동안 국산차들이 국내외에서 「싸고 질이 낮다」는 평가를 들어왔다는 점에서 국산차의 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손명원 쌍용자동차사장은 최근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4월초 내놓을 「무쏘 가솔린」의 내장과 외장을 고급화해 고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정생산될 무쏘 가솔린은 차체와 엔진만 양산라인에서 제조되고 시트와 내장의 재질 디자인 색상 등은 고객의 요구에 따라 대부분 수작업에 의해 만들어지게 된다. 또 고객이 희망할 경우 차안에 금으로 된 소유자의 명판을 달아주기로 했다.

쌍용은 무쏘 가솔린 양산제품의 수출가격을 2만5,000달러선으로 책정하고 있는데 한정생산차량은 3만달러 이상으로 가격을 정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쌍용의 무쏘 가솔린은 역대 국내 수출차량중 최고가 자동차로 기록될 전망이다.

회사측은 이미 해외로부터 무쏘 가솔린 한정생산품의 주문을 받기 시작, 카타르 왕가와 시리아 상류층으로부터 2∼3대씩 주문을 받아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은 무쏘 가솔린의 한정판매 전략이 성공을 거둘 경우 97년 10월께 시판할 예정인 새 승용차 「W카」에도 같은 개념을 도입할 계획이다. 손사장은 『가능하면 올해 안에 대구 달성공장의 주행 시험장을 완공해 W카의 성능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며 경북 구지공장이 완공되면 양산차량을 전담케하고 평택공장은 소량 수작업 생산차종과 연구개발을 맡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제네바=강진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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