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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브랜드 고유이미지 파괴시대/66회 제네바모터쇼 새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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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브랜드 고유이미지 파괴시대/66회 제네바모터쇼 새 특징

입력
1996.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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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세단 대명사 벤츠 미니밴 주력나서/스포츠카 명문 포르셰는 소형세단 양산고급세단의 대명사인 벤츠가 미니밴을 주력품목으로 정하고 신사풍세단의 BMW가 스포츠카를, 스포츠카의 명문인 포르셰가 소형세단을 양산한다.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전시장에서 5일부터 17일까지 열리고 있는 제66회 제네바모터쇼의 가장 큰 특징은 각 자동차업체들마다 그동안 자랑해오던 고유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자동차 브랜드이미지 파괴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벤츠사는 다목적 미니밴인 「V클래스」를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했다. 벤츠는 7명이 개인별 좌석에 앉고도 581ℓ의 짐칸이 확보돼 동급 차종중 가장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V클래스는 9월부터 세계 전역에서 시판된다. 벤츠는 또 이 모터쇼에서 세단형승용차 E클래스왜건형과 C클래스왜건형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벤츠와 함께 세단형모델에 주력해온 BMW도 3시리즈 왜건형을 내놓았다. 또 5월께 시판할 2인승스포츠카 「Z3」와 내년초부터 시판할 또다른 스포츠카 「M3」를 전시했다.

수년간 스포츠카 생산을 중단했다가 94년말 쿠페를 내놓았던 피아트는 쿠페96년형과 2인승 컨버터블 「바르체타」를 선보였다.

일본 업체로서는 혼다가 엔진성능을 대폭 개선하고 디자인도 혁신적으로 바꾼 96년형 「레전드」를 처음 출품했다. 또 미쓰비시는 3도어 소형차 「콜트」를 유럽지역에 처음 선보였다.

특히 최근 세계자동차시장의 경쟁이 가열되면서 이익률이 급감하자 업체들은 서로 차체와 디자인을 공유한 제품을 내놓는등 전략적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일본의 미쓰비시와 스웨덴의 볼보, 네덜란드정부 등 3자가 공동으로 네덜란드에 설립한 네드카(Ned Car)가 제작한 중형차가 「미쓰비시 카리스마」 「볼보 S40」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였다.

또 미국 포드와 독일 폴크스바겐은 미니밴 스타일의 다목적차 「갤럭시」를 공동개발해 출품했으며 프랑스의 푸조그룹과 이탈리아의 피아트그룹도 다목적차 「806」을 함께 개발해 출품했다.

새차 가운데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끈 차는 프랑스 시트로엥의 소형승용차 「삭소」. 4월부터 전세계시장에서 시판될 이 차는 배기량 954∼1,587㏄의 6개 세부모델이 운용되며 안전성이 크게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운전석 조수석등 양쪽 에어백과 충돌시 연료누출 방지장치와 측면충격완화장치가 채택됐다.

한국업체중에는 현대자동차가 스포츠카 「티뷰론」을 세계 무대에 처음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는 티뷰론을 4월부터 국내외에 시판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와 대우자동차도 각각 스포츠카 「KMSⅡ」와 「NO2」를 내놓아 유럽 자동차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았다.<제네바=강진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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