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온 15∼30도 등 조건… 예보·예방 기여연안해역을 황폐화시키는 부영양화 및 적조의 확산조건 등이 규명돼 해양생태계 보존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국립수산진흥원 해양자원부 환경과 김학균 박사팀이 12일 낸 「부영양화 및 적조현상 규명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92년부터 4년간 적조해역을 조사한 결과 해수의 수온이 섭씨 15∼30도, 염분 15∼30%, 조도 5,000럭스이상, 철 망간 등 미량금속과 비타민이 존재할 경우 적조현상이 가장 잘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부영양화 물질은 용존무기질소가 약 0.7PPM, 용존 무기인은 0.16PPM정도 함유됐을 때 적조현상이 잘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6∼9월께 마산만 해역에서 이러한 조건이 잘 맞아 떨어져 상습적으로 적조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박사는 올해 전국 연안 70개지점에서 적조를 일으키는 생물과 적조발생환경을 추가로 조사해 천적을 이용한 적조방제기술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김박사는 『적조 및 부영양화의 발생 메커니즘이 규명됨에 따라 앞으로 적조발생의 조기예보나 예방대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해역에서 적조현상을 일으키는 동식물 플랑크톤은 「코클로디니움」등 34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상습 적조발생 해역은 진해만을 중심으로 한 남해안에서 동해안쪽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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