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성 총리 선심용 자선행위”국민회의가 신한국당 이회창 선대위의장과 이수성 국무총리를 집중 공격하고 나섰다. 최근까지 두사람에 대한 공격을 자제했던 것과는 판이한 방향전환이다. 여기에는 이―이체제출범이후 총선분위기가 신한국당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보고 두 사람에 대해 흠집을 내려는 계산이 깔려있다. 또 김대중 총재의 잠재적인 대권경쟁자인 이들을 견제하려는 심리도 작용하고 있는 것같다.
국민회의는 11일 먼저 김영삼 대통령의 선거개입문제와 관련해 김대통령과 이의장을 함께 대검에 고발했다.
고발 사유는 『유능한 법률가인 이의장이 주례회동이 법률에 위반된다는 사실을 몰랐을 리가 없음에도 총선승리에만 급급, 실정법을 위반한 것은 정상참작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정대철 선대위 공동의장도 신한국당 강삼재 선대본부장의 시계배포사건과 관련, 『법과 원칙을 금과옥조처럼 내세우고 「미스터 클린(CLEAN)」을 자처해온 이의장이 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윤호중 부대변인은 『여소야대가되면 정부가 무력화돼 뒤처진다』는 이의장 발언에 대해 「독재시대의 장기집권논리의 되풀이」「뒤로 가면서 앞으로 가는척 하는 마이클 잭슨 춤」이라고 비난했다.
취임초 호의를 보였던 이총리에 대해서도 칼날을 세웠다. 권노갑 선대위부의장은 이총리의 총선선심용 활동을 문제삼고 나섰다. 이총리가 그동안 불우이웃시설방문 11회, 지방 및 기관방문 8회, 「역사바로세우기」특강 2회 등을 통해 사전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권부의장은 『불우이웃에 대한 평소의 자선행위는 충분히 이해할수 있으나 총선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는 순수한 자선행위까지 선거에 이용하려 한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이계성 기자>이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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