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팩스·복사기 하나로 결합 “다기능”/저렴한 가격·공간 효율활용 장점 큰인기「1인 3역」의 복합사무자동화(OA)기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대우통신과 삼성전자 등이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한국휴렛팩커드(HP)와 대우통신이 신제품을 잇따라 발표했다.
복합OA기기는 프린터와 팩시밀리, 복사기 등을 하나로 결합한 사무기기로 1대로 3∼4가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 복합OA기기의 가장 커다란 이점은 가격이 싸다는 것이다. 현재 나와 있는 제품들은 대부분 150만원 내외로 프린터와 팩스, 복사기를 따로 구입할 때보다 훨씬 저렴하다. 한국HP의 신제품 「오피스젯」은 99만원으로 100만원대의 장벽이 무너졌다.
소규모 사무실에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중의 하나이다. 프린터 크기의 복합OA기기 한대를 설치하면 부피가 큰 복사기나 팩시밀리 역할까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3가지 기기에서 사용되는 토너나 용지 등 소모품도 한번에 공급할 수 있다.
복합OA기기는 10명이내 인원으로 구성된 소규모 사무실이나 사무실을 개설하는 기업들이 주요고객이다. 한국HP 이영철과장은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는 복합OA기기에 대한 인기가 높다』며 『국내에서도 적절한 가격과 품질을 갖춘 제품이 등장함에 따라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HP의 오피스젯은 600×300dpi(인치당 점의 수)의 흑백 잉크젯프린터와 24장의 용량을 갖춘 일반용지 팩시밀리, 복사기 기능을 하나로 합쳤다. PC에서 작성한 문서를 인쇄하면서 팩스를 보내거나 받을 수 있고 복사하면서 팩스 송신및 인쇄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
대우통신도 최근 신제품 하비셋을 발표했다. 이 제품은 프린터와 일반용지 팩시밀리, 복사기, 전화기 등의 기능을 결합했다. 하비셋은 2중 프로세스기능을 채택해 인쇄중에도 전화 통화나 팩시밀리 송수신이 가능하다. 가격은 140만원이다.<이지선 기자>이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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