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은 11일 올해 주택가격은 서울은 물론 지방에서도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늘어나고 건축규제완화조치에 따른 주택공급 증가로 안정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LG경제연구원은 기존 아파트 시세에 비해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가 아직 훨씬 싸기 때문에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는 대기수요자들이 매매보다는 전세를 찾는 경향이 높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경향이 매매가 안정세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90년이후 연간 기본주택수요인 40만∼45만 가구수준을 크게 웃도는 연평균 65만가구가 공급되고 부동산실명제의 영향 등으로 주택 가수요(투기수요)가 차단되고 있는 것도 이런 전망을 가능케 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연구원은 그러나 매매 대기수요자들이 전세 쪽으로 몰려 당분간 전셋 값 오름세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LG경제연구원은 이에 따라 실수요가 많은 중대형 임대 및 원룸형 주택 등의 공급을 늘리는 것은 물론 현재 200만명으로 추정되는 주택대기수요가 있음을 고려해 주택공급물량을 급격히 줄여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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