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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실태 어떤가/쓰레기 하루 14만여톤 배출 재활용 42%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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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실태 어떤가/쓰레기 하루 14만여톤 배출 재활용 42%뿐

입력
1996.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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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 분리 세분화·중간수집상 활성화를”환경부에 따르면 94년 전국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5,365만5,000톤. 하루에만 14만7,000톤이 배출된다.

그러나 쓰레기중 재활용되는 것은 42%에 불과해 매일 8만4,000여톤씩 연간 3,066만톤의 폐기물이 매립되거나 소각 처리된다. 이같은 매립 또는 소각처리 방법은 대기와 수질을 오염시킬 뿐 아니라 아까운 국토를 잠식하고 있다.

재활용이 가능한 대표적인 폐기물중 종이류는 연간 324만톤, 캔류는 158만톤, 플라스틱과 고철은 각각 300만톤, 139만톤등 1,000여만톤의 자원이 낭비되고 있다. 폐지와 고철 등은 재활용률이 약 50%, 캔류와 플라스틱의 재활용률은 10%에도 못 미친다.

사업장폐기물은 하루 발생량 8만8,900톤중 5만4,000톤이 재활용돼 60%가 넘는 재활용률을 보이는 반면 생활폐기물은 발생량 5만8,000톤 중 재활용률은 15%에 불과하다.

생활폐기물 가운데 음식폐기물과 연탄재 등을 제외한 50%는 거의가 재활용 가능한 폐기물이다. 재활용폐기물도 타는 쓰레기와 함께 버려진다.

쓰레기종량제 후 재활용률이 증가하고 있지만 재활용폐기물, 타는 쓰레기, 안타는 쓰레기의 현행 분리수거체계는 재활용률을 높이는데 역부족이다.

생활쓰레기 83%를 처리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와 대행업소는 타는쓰레기를 전량 매립·소각하고 있다.

환경전문가들은 『재활용률을 근본적으로 높이려면 폐기물 발생단계인 가정에서 분리를 지금보다 세분화하고, 중간수집상을 활성화해 수거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아울러 재활용업체를 육성하기 위해 설비자금만 지원해주는 현행법을 개선, 운영자금까지 지원하는 폭넓은 정책적 배려가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정덕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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