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서도 3천9백만원【울산=박재영 기자】 울산병영지점 변조어음 2천3백만원인출 사건을 수사중인 울산중부경찰서는 10일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서울과 부산에서도 화공약품으로 어음이나 수표를 변조, 현금을 인출해간 3건의 동일수법 범행이 더 있었음을 밝혀내고 공조수사를 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월10일 상오 10시께 부산 금정구 온천3동 서울은행 온천3동 출장소에서 50대 남자가 1백만원권 당좌수표를 1천9백만원으로 변조, 「김용기」라는 차명계좌에 입금한뒤 다음날 서울은행 온천지점에서 현금으로 인출했다.
또 최근 서울에서 10만원짜리 어음이 1천만원으로, 지난해 12월28일에는 부산에서 70만원권 당좌수표가 1천만원권으로 각각 변조돼 현금으로 인출됐다.
경찰은 범인이 한차례 정상거래를 한 뒤 두번째 거래에서 어음이나 수표를 발행하도록 유도하고 은행 감식기도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밀하게 변조한 점 등으로 미뤄 지금까지 발생한 4건의 사기 현금인출사건이 동일범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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