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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입맛에 맞게 내집서 즐긴다/원두커피 용품 “가정의 필수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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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입맛에 맞게 내집서 즐긴다/원두커피 용품 “가정의 필수품”

입력
1996.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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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분쇄기·메이커 등 판매 불티… 장식효과도 만점원두커피 본래의 은은한 맛과 향을 즐기려는 감각파들이 늘어나면서 집에서 직접 생두를 갈아 커피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용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 용품은 비교적 가격이 싸고 작동이 간편한데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장식효과도 커서 많이 팔리고 있다. 원두커피인구의 증가에 맞춰 롯데 신세계등 대형백화점들은 커피의 원료인 생두, 커피메이커, 커피를 걸러내는 드립세트, 커피를 갈아내는 분쇄기등을 모아 「원두커피 전문매장」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가장 일반적인 것이 커피 메이커. 물과 생두 갈아 넣은 것만 넣으면 자동적으로 많은 양을 만들수 있어 간편하다. 아직까지는 수입제품이 많다. 가격은 제조회사나 용량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4∼6인용이 5만5,000원선, 8∼12인용은 7만원선이다.

원두커피의 독특한 맛과 운치를 즐기려면 자동식 커피메이커보다 드립세트와 분쇄기등 수동식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드립세트는 생두 갈아놓은 가루를 여과지에 담은 후, 끓는 물에 여과시켜 먹을 수 있도록 돼 있다. 깔때기와 여과지가 달려 있는 3∼4인용짜리 드립식 주전자세트가 플라스틱제품의 경우 6,000원, 사기제품은 1만1,000원선에 나와있다. 커피여과지는 40장 한묶음에 750∼850원 한다.

가정용 분쇄기는 생두를 직접 갈수 있는 제품이다. 고풍스런 디자인으로 장식성이 뛰어난 다양한 분쇄기들이 나와 있다. 가격은 재질 크기 디자인에 따라 차이가 나며 1만6,000∼3만원선이다.

사이폰은 알코올 램프로 가열, 이때 발생하는 수증기를 이용해 생두 가루를 걸러내도록 만든 제품이다. 사용하기 위해 적잖은 시간과 품을 들여야 하지만 깊은 맛의 원두 커피를 만들 수 있다. 가격은 국산품이 2만3,000원(2인용), 수입품은 7만3,000원(4인용)선이다.

세라믹소재의 원두커피용 밀폐용기는 생두의 신선함과 향을 그대로 간직해 주는데 필요하다. 1만∼2만원정도면 살 수 있다.<김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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