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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활동 지역격차 심각”/「문화예술」 3월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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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활동 지역격차 심각”/「문화예술」 3월호 분석

입력
1996.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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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양적팽창불구 대도시 81% 편중지난 20년간 우리나라의 문화예술활동은 놀랄 만한 양적 팽창을 이룩했으나 지역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원장 문덕수)의 월간 「문화예술」 3월호가 지령 200호를 맞아 국내 문화예술활동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76∼94년 음악 무용 연극등 각종 공연은 2∼15배 이상, 미술전시회는 8배, 문학신간은 1.5배 늘어났다. 94년의 경우 미술전시회는 5,489건으로 음악회 3,289건, 연극공연 593건, 무용공연 778건에 비해 수적으로 가장 많았다. 팽창속도 면에서는 무용이 가장 두드러져 76년 50건 밖에 안되던 공연이 94년 778건으로 15.5배 증가했다. 반면 연극은 같은 기간 253건에서 593건으로 2.4배 성장에 그침으로써 양적으로 비교할 때 공연분야 중 성장속도와 활동에서 가장 부진했다. 이러한 양적 팽창은 특히 86 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 개최가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문학작품의 신간 발행은 88년 7,287종에서 94년 6,053종으로 연극도 같은기간 1,168건에서 593건으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그러나 94년에 벌어진 1만여건의 주요 문화예술활동 중 절반 이상이 서울에서, 26%는 부산 인천 대구 광주 대전등 대도시에서, 나머지 19%가 기타 지역에서 이루어지는등 중앙과 지방의 격차가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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