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의 상당수는 「차기 대통령감」을 쉽사리 결정하지 못한채 유력후보군들을 관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사가 금년초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차기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대해 23.3%가 응답을 하지 않았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무응답이 35.6%에 달해 부동층이 갈수록 두터워지고 있음을 보여줬다.구체적인 인기도를 보면 신한국당의 박찬종 수도권선거대책위원장을 꼽은 답변이 16.8%였고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와 이회창 신한국당선대위의장은 각각 12.7%였다.
그러나 오차를 감안할 때 이들 「빅3」의 인기도차이는 현단계에서 큰 의미를 부여키 힘들 것같다. 그 다음은 조순서울시장(4.8%) 김종필 자민련총재(3.3%) 이인제 경기지사(3.1%) 정대철 국민회의선대위의장(2.3%) 김윤환 신한국당대표(1.5%) 이기택민주당고문(1.3%) 이한동 국회부의장(0.7%) 김덕룡 신한국당의원(0.4%) 최형우 신한국당의원(0.3%) 이수성 국무총리(0.1%) 순이었다. 연초 조사에서는 김대중(18.4%) 박찬종(16.6%) 이회창(9.8%) 조순 시장(8.5%)의 순이었다.
박위원장은 부산·경남(28.3%) 강원(24.2%) 인천·경기(16.5%) 대전·충청(16.5%)등에서 1위를 기록한 반면 호남(5.2%)에서는 열세를 면치 못했다. 그는 또 20대(21.7%) 30대(20.4%)에서 상당한 지지를 받았으나 50대에서는 6.7%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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