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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을/신설된 선거구 여야 치열한 경쟁(4·11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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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을/신설된 선거구 여야 치열한 경쟁(4·11 포커스)

입력
1996.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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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키워달라” “이변은 없다” 맞서전북 군산을선거구는 전북 전체 14개 선거구중 여야사이에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곳으로 승패를 쉽게 내다볼 수 없는 지역중 하나이다. 신한국당이 「이 지역의 인물」로 꼽히는 강현욱 전 농림수산부장관을 회심의 카드로 내세워 현역인 강철선의원(국민회의)과 대결토록 했기 때문이다.

이곳은 지난 14대총선당시 군산과 옥구군 일부가 합쳐 신설된 선거구이다. 유권자의 성향도 도농복합적이고 뚜렷한 선점주자도 없는 「무주공산」 지역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한국당의 강후보는 군산에서 초·중·고교를 모두 마친뒤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 행정고시에 합격해 전북지사, 기획원차관, 농림수산부장관등을 거친 엘리트관료출신으로 『인물을 키워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강후보는 특히 유권자분포면에서 구군산시 72%, 구옥구군 28%의 비율로 도시유권자가 많은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전북도지사선거에 출마, 옥구군에서는 졌지만 군산시에서는 민주당 유종근후보를 1천4백20표 앞섰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국민회의 강의원은 전북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한 변호사출신으로 성실한 성품과 상무대비리사건 국정조사당시 민주당간사역등 내실있는 의정활동을 장점으로 제시하고 있다. 강의원은 『과거 평민당시절부터 김대중 총재의 법률자문역을 하면서 김총재와 각별한 관계를 맺었다』고 김총재로부터의 신임도를 부각시키면서 『이변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이밖에 민주당에서는 교육연수위 부위원장 고홍길씨의 공천이 유력하며 자민련에서는 한국일보기자, 기자협회 부회장을 지낸 채의석씨를 공천했다. 또 국민회의 공천에서 탈락한 김철규 전 도의회의장도 도의원의 경륜을 내세워 도의원선거당시의 조직을 기반으로 무소속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신효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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