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8일 「판문점대표부」 비망록을 발표, 미국이 북한의 「잠정협정」 제의에 호응하지 않을 경우 『정전체계를 새로운 장치로 바꾸기 위한 최종적이고 주동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북한은 9일 평양방송을 통해 발표한 이 비망록에서 미국이 지난달 22일의 잠정협정체결 제의에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면서 이같이 위협했다.
비망록은 『미국이 잠정협정 체결제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기존의 정전체제 유지가 한반도 안전보장에 기여하는 것 처럼 여론을 오도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잠정협정 제의를 평화에 대한 구걸로 오산하지 말아야 하며 선택권은 결코 미국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고 경고했다.
북한은 지난달 22일 외교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충돌 방지를 위해 평화협정이 체결되기 이전의 단계적 조치로 「잠정협정」을 체결하자고 미국에 제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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