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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당,주말유세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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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당,주말유세 격돌

입력
1996.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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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성·3김시대 청산” 여/“현정권 「3독정치」견제” 야여야 각당은 9일 전국 각지의 개편대회 및 필승결의대회등에 지도부를 총동원,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안정론 및 견제론 등 쟁점을 놓고 치열한 주말 공방전을 펼쳤다.<관련기사 3면>

김윤환 신한국당대표는 경북 영주지구당 개편대회에서 『여소야대가 되면 우리는 내년 겨울까지 또한번 망국적 지역대결의 대통령선거 열병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면서 3김정치 종식을 주장했다.

이회창 신한국당선대위의장은 서초을지구당 필승결의대회에서 『개혁과정에서 국민이 다소 고통과 불편을 겪었지만 이 틈을 타 야당이 개혁을 비난하고 무책임한 공세를 펴는 것은 문제』라며 야당을 공격했다.

김대중 국민회의총재는 이날 충북 청주 상당구와 진천·음성 지구당창당대회에 잇따라 참석, 『김영삼대통령은 독선, 독주, 독단의 「3독정치」를 일삼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국민회의가 총선에서 3분의1이상의 의석을 얻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원기 민주당대표는 이날 종로지구당 개편대회에서 『지역주의에 굴복하면 우리 정치는 다시 좌절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고 이기택 상임고문은 영도구를 비롯한 부산지역 4개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 『부산지역이 지역정치를 종식하고 21세기 정치1번지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필 자민련총재는 이날 대구 및 경북지역 개편대회에서 『가까운 장래에 의원내각제로 바뀌어야 하며 자민련은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정치에 앞장설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어려웠던 과정을 걸어온 자민련만이 나라를 책임질 수 있다』고 말했다.<손태규·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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