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철새 센서스 첫 실시/전국서 개체수·이동경로 동시 조사

환경부는 9일 국내에서 겨울을 보내는 철새들의 전체 개체수와 이동경로 등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전국에서 동시에 센서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그동안 특정지역에서 철새 서식현황을 조사한 적은 있었지만 같은 시기에 전국 각지에서 동시 조사가 이뤄지기는 처음이다.이번 철새 센서스는 모두 4차례 실시되며 경희대 경남대 경성대 호남대 등 4개 대학 교수 및 학생들이 참가한다. 센서스 실시 대상지역은 ▲영산강 하구, 영암호, 금호 ▲낙동강 하구 ▲주남·우포저수지 ▲한강, 아산·삽교호, 천수만, 금강하류, 새만금지역 등 4개 권역이다. 환경부는 봄철 조사에 이어 겨울철새가 도래하는 10월 하순께도 센서스를 실시해 철새 도래규모와 종류 등을 정확히 파악, 환경오염 및 자연훼손이 철새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정밀 분석하고 서식지를 보호장소로 지정하는 등 특별보호대책도 마련키로 했다.<황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