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직성 경비 많아 시설투자 등 미흡/정부 지원금 등 선진국에 크게 뒤져우리나라 국·공·사립대의 재정규모와 운영이 선진국 대학에 크게 뒤져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북대 곽영우 교수가 8일 서울대에서 열린 한국교육재정·경제학회(회장 윤정일·서울대교수) 정기총회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95년 한국 대학생의 1인당 교육비는 4,757달러로 스위스(2만2,813달러) 독일(1만7,774달러) 일본(1만2,044달러) 미국(7,185달러)에 훨씬 못 미쳤다.
국내 대학별 1인당 교육비는 포항공대(1,580만원) 과기대(1,470만원) 가톨릭대(780만원) 등 일부 공대만이 국제 수준인 1만달러를 넘은데 반해 최상위 대학인 서울대(390만원·10위)와 연세대(360만원·12위)는 국제수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대학에 대한 정부지원도 한국의 경우 94년 국립대학 지원금이 5,585억원인데 비해 일본은 35배나 많은 2조4,418억엔에 달했다. 정부의 사립대학에 대한 지원도 900억원으로 일본(3,500억엔)의 31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재정운영도 우리나라 대학의 경우 경직성 경비의 비중이 높아 시설투자·도서구입 등에 대한 투자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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