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대 패스트푸드사 매출 62% 늘어/골프·스키장 확산,테니스·탁구장 위축재정경제원은 8일 최근 소비가 고급화 서구화하면서 소비구조가 심한 양극화현상을 보이고 관련업체의 경기도 엇갈리고 있다고 밝혔다.
재경원은 「소비구조의 변화와 체감경기 분석」자료에서 최근 몇년간 ▲현대식 서구식 대규모 음식점 및 프랜차이즈점 위주의 외식 증가 ▲승용차 보유 급증 ▲백화점 대형할인점등 현대식 대형유통업체 이용 확대 ▲골프 스키인구의 확산등으로 소비구조가 양극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경원은 이같은 소비패턴의 변화에 잘 적응한 대기업등은 매출액이 늘어나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면 중소업체들은 틈새시장을 확보할 수 있는 특별한 아이디어와 상품이 없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음식료품중에서 외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94년 30.5%에서 95년 33.7%로 늘었으나 재래식당에 비해 현대식 서구식 대규모 식당이 인기를 끌어 피자헛 맥도널드등 8대 패스트푸드업체의 매출액은 95년 4,665억원으로 1년간 62.7%가 늘었다.
휴대전화와 개인용 컴퓨터 구입이 폭발적으로 늘고 가전제품이 대형화 고급화했으나 이익을 보는 업체는 대규모 가전업체와 한국통신 한전등 대기업에 한정돼있고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불황을 겪고 있다고 재경원은 밝혔다. 소득과 여유시간이 늘어나면서 골프 스키등 고급스포츠 이용이 확산되고 헬스클럽 볼링장도 크게 증가하고 있어 스포츠에서도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있는 대기업의 시장은 확대되고 있으나 테니스장 탁구장등은 위축되고 있다.<이상호 기자>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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