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탈락한 친여성향 인사가 대부분역대총선에서 무소속의 파워는 어느 정도였을까. 선거때마다 무소속출마자는 많았지만 결과는 들쭉날쭉이었다. 하지만 무소속으로 당선된 인사들의 성향은 대동소이했다. 이들은 대체로 친여성향인사들로 정치적 신념보다는 여당공천에서 밀려나 무소속으로 출전한 경우가 많았다.
역대선거에서는 9대(19명당선), 10대(22명),14대(21명)총선등에서 무소속후보가 기세를 올렸다. 이와달리 6대총선부터 8대총선에 이르기까지는 무소속으로 당선된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9대총선에서는 19명으로 급증했는데 이는 10개안팎의 정당들이 난립한 종전선거와 달리 선거참여정당이 공화·신민·통일당등 3개로 크게 준데다 지명도가 높은 거물급인사들이 대거 무소속으로 출마했기 때문이다.
신민당이 32.8%의 득표율을 기록, 공화당을 1.1% 앞질러 화제를 일으켰던 10대총선때는 무려 22명의 무소속의원이 탄생했다.
5공출범후 처음 치러진 11대총선때는 군사독재정권의 강압적 분위기탓에 무소속출마자가 종전과 달리 대폭 줄어들었으나 선거결과 11명의 무소속인사들이 당선됐다. 12대총선에서는 「신당돌풍」으로 어느때보다 야당바람이 강하게 불어 친여성향의 무소속주자들도 무더기 낙선, 불과 4명만이 당선됐다.
소선거구제로 바뀐 13대총선에서는 「1노3김」의 재대결속에 여소야대정국을 낳았는데 2백24개 지역구중 9곳을 무소속이 차지했다. 14대총선때는 제주도의 3개지역구를 포함해 21곳에서 무소속후보들이 당선됐다.<이동국 기자>이동국>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