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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분당/특정당 독식어려운 대표적 신도시(4·11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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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분당/특정당 독식어려운 대표적 신도시(4·11 포커스)

입력
1996.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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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현안 해결” “참신성” 여야 공방성남분당은 유권자들의 생활수준과 학력이 서울 강남에 버금가는 신도시이다. 안정희구세력이 많지만 온건개혁을 지지하는 유권자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무엇보다 인물에 비중을 두는 투표성향이 나타났다. 도지사선거에서는 이인제지사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시장선거에서는 성남의 다른 지역과 달리 민주당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특정당이 독식하기 어려운 여건이라 할 수 있다.

이 지역에는 신도시의 독립및 자족기능확보등 민원과 관련한 쟁점이 많다. 이들 현안의 해결방안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고있다. 또 20∼30대 유권자가 50%이상을 차지해 개혁 역시 주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국당은 오세응의원, 국민회의는 나필렬 전 미메릴랜드대교수, 민주당은 성유보 전 한겨레신문편집국장, 자민련은 권헌성 전 의원을 후보로 내세웠다.

6선인 신한국당 오의원은 『산적한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선 여당중진이 당선돼야 한다』는 논리와 함께 당선후의 「중책」을 자신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회의 나 전 교수는 정치적 참신성을 무기로 고학력층을 파고들고 있다. 투쟁일변도 이미지를 불식시켜 국민회의고정표 이상을 얻겠다는 전략이다.

동아일보 해직기자출신인 민주당의 성전국장은 개혁적 이미지로 청장년층의 지지를 유도하고있다. 아직 인지도가 낮지만 다크호스로 인식되고있다.

30대 후반의 재력가인 자민련 권전의원은 참신성을 무기로 유권자들에게 접근하며 여권표를 잠식하고있어 막판 바람과 함께 또다른 변수로 꼽힌다.<정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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