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전쟁준비」 선포 양안 초긴장/미,오키나와근해서 항모기동훈련【타이베이·베이징·도쿄 외신=종합】 중국군은 8일 새벽 1시(한국시간 새벽 2시)께 대만(타이완) 인근 해역에 미사일 2발을 발사한 데 이어 이날 상오 다시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대만국방부가 발표했다.<관련기사 7면>관련기사>
대만 국방부는 미사일 3발이 모두 M9 중거리 지대지미사일로 대만 최대항구인 북동부 기륭(지룽)항 인근 36해역에 1발, 남부 고웅(가오슝) 인근 54해역에 2발이 떨어졌으며 3발 모두 목표해역에 명중했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이에 따라 이날 금문도(진먼다오) 등 섬지역에 「상황3」, 대만 본도(본도)에 「상황4」의 전쟁준비상태를 선포하고 미사일이 영해에 떨어질 경우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중국의 강택민(장쩌민) 국가주석은 대만지도자들이 독립 움직임을 포기할 때까지 통일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대만의 지위를 변경하려는 어떠한 외세의 개입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은 중국의 미사일 발사훈련과 관련, 이날 핵추진 인디펜던스 항모 기동부대를 중심으로 대만과 인접한 오키나와(충승) 근해에서 훈련에 돌입하는 등 중국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일 NHK TV방송이 보도했다. 미국은 또 미사일 요격용 패트리어트 1형 미사일을 대만 총통취임일인 5월20일 이전에 대만에 조기인도하는 데 합의했다고 홍콩의 명보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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