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민중반란 시대별 정리중국 최초의 민중반란인 기원전 209년 진승·오광의 난으로부터 마지막 왕조인 청(1636∼1912년)이 망하기 약 100년 전까지 주요 민중반란을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다. 원저는 관계사료를 시대순으로 배열하고 반란의 배경·경과·의의를 기존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해설한 것인데 해설부분만 우리말로 옮겼다.
민중반란과 전제권력의 관계를 통해 중국사의 이해를 돕는다. 헤겔 마르크스 등 근대 유럽 사상가들은 「중국의 역대 민중반란이 봉건성을 못벗어나는 바람에 진보는 없었다」는 이른바 동양적 정체론을 폈다. 그러나 이 책의 관점은 다르다. 민중의 주체적 역량에 주목함으로써 반란이 권력을 낳고 권력의 전제화가 다시 반란을 낳는, 역사 변동의 원동력으로서 반란의 과정을 서술한다. 말미에 상세한 연표를 덧붙였다. 송정수 옮김·혜안간·8,500원<오미환 기자>오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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