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상오 8시께 서울 성북구 상월곡동 야산에서 김두이씨(73·여·성북구 석관2동)가 농약을 먹고 숨져 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했다.김씨는 84년 일본에 유학보낸 외아들 김모씨(35·노동·구로구 신도림동)가 90년 귀국 후에도 막노동판을 전전하자 성북구 석관동에 혼자 방을 얻어 살면서 아들이 매달 주는 10만원으로 어렵게 생활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김씨가 평소 『자식에게 짐이 되기 싫다. 빨리 죽고 싶다』고 여러차례 말했다는 주변의 진술로 미뤄 생활고를 비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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