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가 이틀째 전투… 러군 200명 사상/정부청사앞 공방… 러 내무 현지급파【모스크바 외신=종합】 체첸 반군이 체첸 수도 그로즈니 중심가에서 84명의 러시아인 건설노동자들을 인질로 잡은 채 러시아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7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친러시아 체첸정부 아브둘라 부가예프 부총리의 말을 인용, 체첸반군이 그로즈니에 있는 방송국을 공격했고 발전소 양수장 송유관등을 폭파, 이 일대가 화염에 휩싸였다고 덧붙였다.
또 인테르팍스통신은 체첸경찰 소식통의 말을 인용, 체첸 반군이 그로즈니의 모든 검문소를 포위하고 있으며 체첸정부청사의 300앞까지 진출해 러시아군과 육박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그로즈니의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면서 아나톨리 쿨리코프 러시아내무장관이 이날 밤 그로즈니로 급파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체첸반군의 이틀간 공세로 러시아군 70명이 사망하고 130명이 부상했으며 40명이 행방불명됐다고 그로즈니의 ORT TV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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