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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기와 뺏기” 양면작전 본격화/총선 D­35 중간판세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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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기와 뺏기” 양면작전 본격화/총선 D­35 중간판세 점검

입력
1996.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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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중·취약지 세반전 묘책 강구/상승세 유지 악재없으면 압승가능 ­신한국당/호남권석권 충청·영남 교두보기대­국민회의/20여곳 경합·서울서 9석내외 자신­민주당/TK·강원호조,수도권선 열세인정 ­자민련□4당 주장 우세지역

신한국당 116∼126

국민회의 71∼74

민주당 33∼35

자민련 44∼45

각당 선대위가 일제히 뜨면서 우세지역과 취약지역, 그리고 전략지역에 대한 각당의 중간계가가 한창이다. 선거일을 35일 남겨놓은 6일 현재 각당은 저마다 승리를 장담하면서 다양한 판세분석결과를 대비, 「지키기와 뚫기」의 양면전술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우세지역의 상승세를 굳히면서 열세지역, 또는 백중지역의 세반전을 위한 비책모색에 분주한 모습이다.

▷신한국당◁

신한국당은 최근 자체 여론조사에서 「과반수 이상 확보가능」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조사자체를 반신반의하면서도 크게 고무돼있다. 5∼10% 이상 앞서지 않는 지역을 우세대상에서 빼는 등 조정을 거치고도 2백53개 지역구중 1백16∼1백26곳에서 우세하다는 것이다. 신한국당은 『현재의 상승세가 거품이 아닐 경우 일반의 예상을 뒤엎는 압승도 가능하다』고 기대하고 있다. 선거기획단은 상승세의 원인을 이른바 역사 바로세우기, 이회창·박찬종씨의 영입, 야당분열로 보고 『악재만 없으면 된다』고 말하고 있다.

지역별 우세지역은 서울 13∼15, 부산 20, 대구 3∼4, 인천 8, 대전 1, 경기 23∼24, 강원 8, 충북 4, 충남 2∼3, 전북 1∼2, 전남 1, 경북 11∼12, 경남 18∼19, 제주 3 등이다. 특히 여론조사결과에 가중치를 부여하지 않으면, 승부처인 서울 인천 경기에서 우세지역이 각각 47개중 17개, 11개중 10개, 38개중 26개나 된다는게 신한국당의 주장이다. 충청이나 호남에서도 예상보다 많은 우세지역이 나타나고 있어 당 지도부는 내심 「이변」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신한국당은 국민회의의 우세지역이 호남 외에는 서울 17개, 경기 5∼7개로 65개 내외에 그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도 초반 기세가 꺾이면서 서울 5, 인천 1, 대전 1, 경기 3∼5, 강원 1∼2, 충북 1곳 등 12∼15지역만 우세로 전망한다. 자민련의 우세지역 역시 대구 3∼5개, 대전 3∼5개, 경기 1∼2개, 강원 2∼3개, 충북 2∼3개, 충남 7∼8개 등으로 20∼25개에 불과하다는게 신한국당의 주장이다.

▷국민회의◁

국민회의는 전국적으로 확실한 우세지역을 71∼74개정도로 보고 있다.

서울의 경우, 21∼22개 선거구에서 승리를 자신한다. 이에 비해 17개지역에서는 신한국당 또는 민주당 후보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판단이다. 반면 5∼7개선거구에서는 신한국당측이, 2∼3개 선거구에서는 민주당측이 각각 기세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3∼4개, 경기도에서는 10∼11개 선거구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천의 경우 6개정도의 지역에서 신한국당후보와 경합중이어서 의석수를 더 보탤 수도 있으리라는 관측이다. 경기도에서는 주로 서울인근 대도시를 중심으로 6∼7개 지역에서 경합우세, 4∼5개 지역에서 경합열세에 있다는 자체판단아래 「특별지원대책」을 강구중이다.

전통적인 텃밭인 광주의 6개 의석, 전북의 14개 의석, 전남의 17개 의석 등 37개 의석은 석권을 자신한다. 그러나 물갈이된 현역의원들의 무소속출마로 표가 분산될 경우 전북과 전남에서 각각 1개정도씩 의석을 잃게 되는 상황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도 있다.

강원, 충청, 영남지방에서는 일단 한석도 얻지 못하는 상황을 각오하고 있다. 그러나 대전의 윤성한 전 의원, 강원도의 이참수 전 강릉대총장과 최정식 전 의원, 충북의 이룡희 부총재, 충남의 정재원 전 의원, 제주도의 정대권 변호사 등이 「교두보」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이다.

▷민주당◁

민주당은 서울에서 7∼8석을 비롯, 전국 33∼35개 지역구에서 우세를 보이고 20곳 이상에서 백중경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판세분석은 주단위로 실시하는 여론조사와 함께 현역의원과 지명도가 높다고 판단한 인사가 출마한 지역을 일단 모두 우세지역으로 분류한 것이다.

서울에서는 성북갑, 강남갑, 서초을 및 강서갑, 강동갑·을과 도봉을을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으며 영등포을, 양천을 등에서 이변을 기대할 만큼 백중우세를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다. 경기에서는 부천 오정과 시흥, 안산을 등 8∼9곳등 수도권 전체에서 20곳 가까운 지역을 우세로 꼽는다.

이밖의 지역에서는 창원을과 울산중·남구 등 경남에서 3∼4곳, 포항 안동 등을 거점도시로 하는 경북에서 3∼4곳이 우세라는 것이다. 강원지역에서는 강릉을과 삼척 등 2곳, 인천에서 연수, 계양·강화 갑 등 3곳, 부산 중동과 해운대·기장갑 등 2곳에도 상당한 기대를 걸고있다.

▷자민련◁

자민련은 충청권 22∼24개 지역등 전국적으로 44∼45개 지역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충남에서는 거의 전지역 승리를 장담하고 있고 대전과 충북지역에서도 각각 5개, 4∼6개 지역에서 타당후보보다 앞서가고 있다는 것이다. 신한국당과 혼전을 벌이고 있는 충북 청주 흥덕(오룡운) 충주(김선길) 진천·음성(정우택)등도 선거전이 임박할수록 우세추세가 더욱 확실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대구·경북지역에서는 모두 11∼13개 지역에서 우세라고 보고 있다. 자민련은 이곳에서도 반여권정서를 가진 유권자들이 막판에 자민련 지지 경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지난 해 도지사선거에서 승리했던 강원지역에서도 최소한 5∼6석 가량 획득할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수도권의 우세지역은 모두 6∼8개지역뿐이라는 것도 인정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조순환 의원(송파갑) 김용채 전 의원(노원을) 등의 당선을 기대하고 있다.<유승우·이영성·신효섭·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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