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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중한 자동번역시스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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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중한 자동번역시스템 만든다

입력
1996.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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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연변과기연 공동 앞으로 5년동안중국어로 쓰여진 무역관계 서류나 문서를 일일이 번역할 필요없이 광학입력장치인 스캐너로 읽어들여 순식간에 한글로 번역하는 자동번역시스템이 개발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지능연구센터 최기선박사팀은 6일 올해부터 5년동안 연변(옌볜)과학기술연구소 등 과 공동으로 한글을 중국어로 바꾸거나 중국어를 한글로 표현하는 한중―중한기계번역시스템을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계번역시스템은 한 나라의 언어를 다른 나라 언어로 자동 번역하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로 애매한 생활언어를 변환시켜야 하기 때문에 복잡한 해석기술이 요구된다. 유럽은 86년 불어 독어 등 11개국 언어를 서로 변환하는 다국어 번역시스템 「유로트라」 개발을 추진, 현재 일부가 상용화했다. 일본에는 영일, 일영 번역시스템이 개발돼 시판중이다. 국내서는 영한번역시스템 3종과 일한번역시스템 5종이 상용화했으나 한글과 중국어를 서로 변환하는 시스템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최교수는 99년까지 PC용 번역시스템을 개발한다는 목표아래 1단계로 2개국의 단어와 문법 등을 담은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2단계로 양국언어를 자동해석해 상호변환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할 계획이다. 3단계에서는 전문용어용 번역시스템및 서식·경제기사 번역용, 일반 언어용을 순차적으로 상용화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사용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인터넷의 중국어정보를 한글로 자동번역해내는 검색소프트웨어(브라우저)도 98년께 상용화하기로 했다.<홍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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