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최정복 기자】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이태형)는 6일 공사가 직접관리하는 대청·충주·안동 3개 다목적 댐의 농업용수 값을 98년까지 전액 면제해주기로 했다.수자원공사는 『계속되고 있는 가뭄과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이후 어려워지고 있는 영농여건을 감안해 농업용수 값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이에 따라 지난 해 물값도 전액 소급면제해주고 98년까지 3년간 농지 5만5천㏊에 농업용수를 무료공급, 농민들에게 약 70억원의 감면혜택을 주기로 했다.
대청댐은 공주 부여 연기 옥천 등 충남북지역 2만1천㏊, 충주댐은 중원 양평 등 충북·경기지역 2만2천㏊, 안동댐은 상주 밀양 등 경남북지역 1만1천㏊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대주고 있다. 한편 이번 조치는 67년 수자원공사 창사 이래 처음으로 4월 총선을 앞두고 농민표를 의식한 선심성이 아니냐는 지적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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