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관계인과 거래 미기재 많아/증감원,올해도 4개사 적발증권감독원은 5일 기업과 회계사가 짜고 기업의 결산보고서를 부실하게 작성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최대주주등 특수관계인과 기업과의 자금이동등을 밝히지 않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감원은 이날 올들어 감사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했거나 부실하게 회계장부를 만든 4개사를 적발, 제재조치를 내리고 앞으로는 순익조작등 기업의 부실회계장부 작성을 중점 감독키로 했다.
증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감원이 감리한 기업 115개사중 28.7%인 33개사가 회계장부를 부실하게 작성했거나 허위로 기재해 지적됐다. 이는 94년 22.9%, 93년 20.7%보다 6%포인트 이상 늘어난 것이다.
증감원의 지난해 부실회계장부 지적중에는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내용등 중요정보를 기재하지 않은 경우가 가장 많았고 재고자산의 변칙기재, 매출액과 자산 부채등의 허위기재등이 많았다. 특히 지난 93년 3건에 불과하던 특수관계인과의 거래내용 미기재사례가 지난해에는 12건으로 늘었다.
증감원은 또 올들어 감리한 13개기업중 삼익건설과 경남종금 동양투금 금호종금등 4개사의 부실회계 처리사례를 적발, 제재했다. 증감원은 기업들이 중요한 재무상정보를 은폐해 투자자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보고 분식결산등 회계조작에 대해 중점적으로 감독활동을 벌이기로 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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