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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백인호 강남성모병원 정신과장(홈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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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백인호 강남성모병원 정신과장(홈닥터)

입력
1996.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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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해도 원인모를 통증 대부분/편두통­강박·완벽추구 성격에 많아/긴장성두통­스트레스성 불안등이 불러두통은 환자들이 가장 자주 호소하는 증상의 하나로 머리속에 종양 또는 혈관장애가 발생하거나 귀·코등의 염증으로 인해 나타나지만 여러가지 검사에도 불구하고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질적 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두통으로 많은 빈도를 차지하는 것은 「편두통」과 「긴장성 두통」이다.

편두통은 머리 반쪽에 발작적인 통증이 나타나는데, 맥박이 뛰듯이 짧은 간격으로 반복되는게 특징이다. 흔히 메스꺼움 구토 눈물 부종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통증이 있는 쪽 얼굴에 홍조가 나타나기도 한다. 또 통증에 앞서 시력장애 감정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편두통은 가족중에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가 많고, 여자가 남자보다 발생빈도가 높다. 또 강박적이고, 완고하며, 야심이 크고,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적 특징을 갖는다. 통증은 정신적 스트레스로 유발되거나 악화하며, 과로 피곤 공복 등과 특정음식물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직접적으로는 대뇌에 분포돼 있는 동맥혈관의 급격한 팽창과 혈관벽의 무균성 염증이 편두통을 일으키게 한다.

편두통의 치료에는 에르고타민(Ergotamine)제제등 혈관을 수축시키는 약물이 효과적이다. 예방에는 세로토닌 길항제를 투여하며, 불안 우울이 동반된 편두통에는 항불안제나 항우울제를 투여하면 된다.

긴장성두통은 지속적으로 머리에 띠를 두른 것같은 통증이 느껴진다. 통증은 머리 양쪽에서 시작해 전체로 확산되며, 뒷머리와 목이 뻣뻣하면서 불쾌감과 동통이 수주간 지속되기도 한다. 두통에 앞서 나타나는 증상은 없으며, 흔히 일과가 끝날 때쯤 통증이 시작된다.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는 불안 우울 초조 긴장 경쟁심 등이 발병원인이다.

치료에는 불안 긴장 등을 해소하는 항불안제가 효과적이며, 근육을 이완시키는 물리치료나 근육이완제 등도 도움이 된다. 또 긴장된 두·경부근육을 이완시키는 데는 간혹 바이오피드백(Biofeedback)치료가 도움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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