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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중심 전화음성서비스 잇달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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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중심 전화음성서비스 잇달아 등장

입력
1996.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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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매·족보 등 실용정보 알려드려요”오락과 연예중심의 전화음성정보서비스(ARS)에 실용정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ARS는 아직 운세 야구 증권 등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애견 예매 족보 등 실용서비스들이 잇따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3월 시작된 「애견정보」(700―4270)는 개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서비스로 한달평균 통화수가 적게는 500건에서 많게는 3,500건에 이른다. 씨티콤정보시스템과 (주)미원이 개의 종류와 습성, 교배에서 출산까지, 애견의 털 손질요령과 응급처치법 등을 제공한다.

지난 연말 등장한 예매서비스는 농구광과 영화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2일 농구대잔치 연고전때는 농구광들이 ARS사업자에 할당한 4,500석을 전화예매로 휩쓸어 갔다. 팩시스템이 비씨카드와 제휴해 지난해 12월 개통한 「열린 예매정보서비스」(782―3535)를 이용하면 농구와 배구경기의 입장권은 물론 서울 중앙극장의 입장권도 안방에서 예매할 수 있다. 삼성카드 회원들도 지난 연말부터 「영화표 전화예매」(700―3334)」를 통해 서울시내 17개극장의 영화표를 전화 한통으로 구하고 있다. 팩시스템의 최석환사장은 『예매ARS가 활성화하면 영화표나 입장권 때문에 몇시간씩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한국성씨 유래와 나의 족보」(700―4780)는 한국디지텔이 새해부터 족보신문사의 도움을 받아 선보인 실용정보. 우리나라 성씨족보를 30대성씨부터 성씨가 생긴 일화와 성씨별 본관 등을 들려줌으로써 뿌리를 돌아보게 한다는 의도이다. 이밖에 대아정보통신의 「금연정보」(700―6898)와 이 시대의 좋은 소리가 무료로 제공하는 「아름다운 노년」(700―4933) 등도 지난해 개설돼 금연행동요령과 노년생활을 위한 실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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