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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 전국구후보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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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 전국구후보 “바닥”

입력
1996.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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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의원 탈당… 마지막 예비후보 허세욱씨 승계/승계의원중서도 3명 추가 탈당 움직임 “진풍경 예고”신한국당의 전국구 예비후보가 바닥났다. 전국구인 김광수 의원이 4일 탈당, 자민련에 입당함으로써 마지막 예비후보인 허세욱 선대위부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했다. 신한국당은 14대 총선에서 전국구후보 54명을 선관위에 등록, 33명을 당선시켜 예비후보를 21명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출마 및 공직취임, 탈당으로 사퇴한 전국구가 17명에 이르면서 예비후보들이 줄줄이 국회의원 배지를 다는 행운을 누렸다. 전국구 1번인 김영삼 대통령은 대선출마를 위해, 최병렬 전 서울시장과 김영수 문화체육부장관이 공직취임을 위해 사퇴했다. 탈당의원은 전국구 2번, 4번인 박태준 노재봉씨를 비롯 자민련에 입당한 정석모 박재홍 최운지 구천서 조용직 구창림 주량자 김광수씨 등 12명이다.

이들중 조용직 구창림 주량자씨는 전국구를 승계했다가 탈당, 의원직을 사퇴한 케이스다. 또 사정정국에서 김종인, 이원조씨가 물러났으며 김재광 전 국회부의장은 숙환으로 별세했다. 예비후보 중에서도 윤원중 김무성 김재석 김영순씨 등 4명은 청와대, 정부 등의 공직에 취임하는 바람에 의원직을 승계하지 못한 「불운한」 케이스이다.

이처럼 전국구가 무더기로 사퇴하면서 10번 이내의 상위순번에서 5, 6번인 권익현, 이만섭 의원만이 의원직을 유지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특히 지난해 6·27 지방선거 이후 이민헌 이수 배길랑 김정숙 김현배 박승웅 진경탁 허세욱씨 등 무려 8명이 의원직을 승계, 불과 한두달밖에 의원을 하지 못하는 단명의원이 양산됐다.

이런 와중에서 승계의원중 이민헌 이수담 배길랑 의원 등이 15대총선에 출전하기 위해 탈당할 것으로 알려져 승계할 예비후보마저 없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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