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수입개방 첫해였던 지난해 농산물수입액이 100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 농림수산부가 발표한 95년 농수산물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총수입액은 국제가격 상승등으로 전년보다 20.7% 증가한 105억2,004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출도 34억6,860억달러로 13.8%가 증가했다.
품목별 수입액은 농산물이 56억7,000만달러로 전년보다 53.9% 늘었으며 임산물 27억8,000만달러, 축산물 12억2,000만달러 등이었다. 지난해 수입액이 급증한 것은 사료용 소맥의 국제가격 상승으로 이를 대체하기 위한 옥수수 수입액(12억6,760만달러)이 81.9%나 증가한 점, 소득수준 향상으로 인한 담배 커피 위스키등 기호식품 수입증가등이 주원인이다. 사탕수수의 경우 4억4,000만달러가 수입돼 31.8% 증가했고 커피는 물량으로는 7.2% 감소했으나 국제가격 상승으로 금액은 41.7% 증가했다. 담배도 수입액(3억7,600만달러)이 53.5%나 증가했으며 위스키 역시 고급위스키 선호에 따라 60.6%가 증가했다.
수출의 경우 사과가 전년보다 214.8% 증가한 1,360만달러어치 수출되는등 과일 채소등 신선농산물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는 새 양상을 보였다. 양파의 경우 980만달러가 수출돼 20배, 당근은 400만달러로 12.8배나 늘기도 했다.<배정근 기자>배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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