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전 10가마의 4.6배30년전에는 농민들이 쌀 10가마나 소 한마리를 팔면 자녀들의 1년치 사립대학 학비를 충분히 댈 수 있었으나 지금은 쌀 46가마, 소 2마리이상을 팔아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농협중앙회가 연도별 쌀값 소값 그리고 대학등록금을 비교한 결과 65년의 경우 쌀80㎏ 한 가마가 3,210원, 황소 400㎏짜리 한 마리는 4만699원이었고 대학 신입생의 1년 등록금은 국·공립이 1만9,800원, 사립은 3만4,320원이었다.
따라서 당시 국·공립대학 학비는 쌀 6.2가마나 소 반마리로 충분했고 사립대학도 쌀 10.7가마나 소 0.8마리분이면 그럭저럭 해결할 수 있었다. 그러나 30년이 지난 95년에는 쌀 한가마가 11만5,380원, 황소 한마리는 235만2,619원으로 올랐고 대학생의 1년 등록금은 국·공립이 234만4,000원, 사립은 539만8,000원으로 각각 뛰었다. 그동안 쌀값은 35.9배, 소값은 57.8배로 두자릿수 상승에 그친 반면 대학등록금은 118.4∼157.3배나 치솟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의 경우 사립대학(국·공립대학)에 1년 학비를 대려면 쌀은 46.8가마(20.3가마), 소는 2.3마리(한마리)를 팔아야 했다.<배정근 기자>배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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