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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대기오염 “적신호”/전국 1,232곳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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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대기오염 “적신호”/전국 1,232곳 조사

입력
1996.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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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근차량 증가로 급속악화/이산화질소 농도 기준치 근접/“쾌적”은 옛말… 대책마련 시급차량 배기가스 증가로 대도시 주변 신도시 대기오염이 급속히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3일 밝혀졌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이 대전대 김선태 교수(환경공학과)와 공동으로 지난해 12월6∼7일 대도시와 주변 신도시 1천2백32곳의 대기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경기 과천시와 시흥시, 대전의 대덕구등 대도시 근교도시의 도로변 이산화질소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와 환경부의 기준치(24시간 평균 80PPB)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가장 쾌적한 도시로 조사된 과천시의 경우 별양동 도로변 이산화질소 농도가 59PPB를 기록했으며 조사대상 도로 52곳중 14곳이 50PPB를 넘어섰다. 특히 시흥시는 도로변 29곳중 12곳이 50PPB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의 대덕구와 유성구등 학술단지및 신 주거지역 대부분의 도로변 이산화질소 농도도 50∼70PPB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우리나라 환경기준치를 넘어선 것은 아니지만 일본등 선진국 기준치 40∼60PPB에 해당하는 것이다.

또 도로변 인접 주거지역의 오염도도 과천시 별양동 6단지 아파트입구가 52PPB로 조사되는등 주거지역 12곳중 8곳이 40PPB를 초과했고 50PPB를 넘는 곳도 3곳이나 돼 오염도가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시흥시와 대전근교 주거지는 각각 4곳중 3곳이 40PPB를 초과, 대도시 주변 신도시 주거지역 이산화질소 오염이 보편적인 현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도를 측정한 김교수는 『신도시와 대도시를 연결하는 대중교통 수단의 미비로 통근차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 신도시 대기오염의 주범』이라며 『대중교통수단 확보와 함께 우회도로를 건설, 통과차량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또 『정부가 대기오염 기준치를 너무 높게 책정, 정부나 국민 모두가 대기오염도에 무신경한 측면이 있다』며 『획기적인 배기가스 저감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쾌적한 환경의 신도시 매력은 곧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정덕상 기자>

◎백불위폐 또 발견

지난달 26일 상오 11시께 서울 중구 을지로1가 프레지던트호텔 수납계장 강모씨(41)가 조흥은행 반도지점에 입금한 1백달러짜리 지폐중 1장이 위폐로 확인돼 3일 경찰에 신고했다. 이 지폐는 호텔종업원이 지난달 10일께 외국인 투숙객에게서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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